1. 원고는 넘겼다. 아직 교정은 안했는데 어쨌건 이번달 안엔 나올 듯 하다.
2. 겨울이 되니 유독 토끼가 더 달라붙는다.
요놈은 내가 어디를 가건 졸졸 따라붙는다. 그러다 내가 눕기라도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와 얼굴을 핥아댄다. 짝이 없으니 외로운가 보다.
마음같으면 짝 한 마리 구해주고 싶은 데 한번 새끼를 낳기 시작하면 뒷감당이 안된다. 예전에 햄스터를 키워봐서 새끼가 새끼를 까기 시작하면 일이 얼마나 커지는 지 질리도록 경험했다.
미안하다. 주인이 마법사니 어쩌냐. 너도 마법사가 되렴. 이름하여 토끼 마법사다. -_-
3. 컴이 말썽을 더럽게 피웠다. 익스플로러를 켜기만 하면 오류가 나고 지랄을 해서 익스플로러 8을 7로 바꿨다. 그러니 좀 괜찮은 것 같더니 이제 다시 에러가 나 7을 또 8로 바꾸니 괜찮아진다.
뭐가 복잡하다. 다시 이런 식이면 속편하게 포맷하고 다시 깔아야 겠다.
4, 컴 사양이 좋은 덕에 게임은 원없이 해봤다. 사실 게임을 한 이유는 게임의 스토리나 진행등을 보고 작업아이디어를 얻을 까 해서인데 하다 보니 게임자체에 빠져버렸다.
왜 사람들이 게임폐인되는 지 알것 같다. 이래선 작업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게임들을 싹 지워버렸다. 나중에 여유가 되는 데로 한 번 차분히 해보며 작업 아이디어를 얻어야 겠다.
5. 모 작가가 부산 어디에서 게임행사가 있다고 사인회에 참석해 달란다. 거절을 하긴 했는 데 서운한 기색을 보이니 은근히 미안하다.
야, 장르계의 폐인을 데려다가 어디에 쓰라고. -_-. 좀 활동적이고 네임밸류 빵빵한 작가들 데려가렴.
6. 장르소설을 웹게임으로 만든다는 이야기가 돌고 내 것에도 관심을 가진다는 말을 들었다. 사실은 예전에 게임업계에서 만나자는 제의도 좀 왔었다.
그런데 거절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열왕 쓰기에 온통 정신이 팔려 다른 사람을 만나 뭘 할 여력이 없었다.
그리고 이제 새로 사람을 만나 뭐가 이익인지 이것저것 재고 따지고 하는 게 새삼 피곤했다.
열왕이 게임으로 나오면 성공할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본 면도 있다.
드래곤라자가 한때 게임으로 만들어졌지만 요즘은 조용하다. 만화 프리스트도 그렇고, 구룡쟁패도 큰 이슈는 되지 못하고 있다.
나는 내 작품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현 시장에서 어느 수준 이상의 퀄리티는 가지고 있다고 보지만 내 작품은 저런 작품들하고 비교하면 좀 떨어진다고 본다.
저런 작품들이 안 되는 데 열왕이 게임으로 만들어져 성공을 한다? 글쎄, 상당히 회의적이다.
뭐 가능성만 있으면 해도 나쁘지 않지. 세상에 돈 싫어하는 놈이 어딨나. 안 그래도 한참 쪼달리는 몸인데.
그런데 가능성이.......-_-
7. 낮밤이 완전히 바뀌어 고생이다.
새벽 일곱시, 여덟시까지 일하고 한시, 두시에 일어나 작업을 하는 일의 반복이다. 예전에 한참 이러다 생체시계가 다시 돌아오더니 또 이런다. 이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