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식투자 생존기 독서일기.

나의 주식투자 생존기.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말 그대로 개미가 주식투자로 돈을 수 없이 말아먹었다 복구하는 이야기다.
책을 찬찬히 읽어보니 그럴 수밖에 없다 싶다.
공부는 꽤 한 것 같은 데 한 종목 전액 몰빵을 반복적으로 한다. 이러면 체계적 위험과 비체계적 위험을 동시에 끌어안게 되는 데. 
저자도 자기 투자법의 문제를 아는 지 그런 투자를 할 때 마다 이러면 안 되는 데...를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리고 또 한다. 읽다 보면 한 숨이 나온다. 지금은 고쳤다고 하는 데 아무래도 또 할 듯 싶다.
다행히 장이 좋을 때 원금 복구하고 수익도 냈지만 다시 한강가서 술먹기는 시간문제다.
러시안 룰렛에서 방아쇠를 당겼는데 당장 총알이 안 나오면 뭐하나.
투자 이론에 보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선 투자는 필수라 그런다.
그런데 주식 투자자의 90%는 돈을 잃는다. 
그중 일부는 한강에 가서 귀한 목숨을 잃는다.
그럴바에야 착실히 은행에 돈을 맡기고 금리만 받아 먹는 게 낫다.
그놈의 인플레이션 헷지에 전 재산 날리고 일가족 자살까지 타는 테크트리를 탈 수는 없지 않나.
주식 투자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고양이 이야기. 잡담



 

위 사진이 블로그에 자주 쓴 신입 친구놈이다.

요즘 유튜브를 보니 고양이 관련 유튜브도 있는 데 길냥이나 집냥이나 고양이는 다 예쁘다.

그런데 이놈은 예외다. 가까이서 보면 코에 점이 벌집처럼 나 있고 온 몸이 상처투성이다. 귀도 찢겨져 나가 아무리 좋게 봐도 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이 잘려나간 4~50대 노동자 같다.

며칠 안 보이다 요즘 다시 꾸준히 보인다.

그런데 예전보다 걷는 게 느리고 힘이 빠져 보인다. 먹이를 먹는 속도도 점점 느려진다.

나이가 들고 늙어 간다는 게 눈에 보인다.

예전에 우연히 동네 골목에서 이 놈하고 우리집 첫째가 싸우는 걸 보았다.

우리 집 첫째도 온 몸이 근육질이고 보통 고양이보다 덩치가 전반적으로 크다.

사람으로 치면 영락없는 강호동이다.

그런 놈이 하악질 하며 이놈한 테 달려들었는 데 이 놈이 어떻게 반격을 했는 지 외마디 비명과 함꼐 나가 떨어져 도망갔다.

그 후론 이 놈이 오면 마루밑으로 숨느라 정신이 없다.

그런데 요즘 사정이 조금 변햇다.

우리집 첫째가 하악 거리면 같이 하악 거리는 데 에전보다는 좀 밀리는 것 같다.

그런데도 주는 밥을 다 먹고 모자르면 옥상에 버티고 안나간다.

그러면 내가 밥을 더 주는 걸 이제 아는 거다.

그 정도의 관계는 나와 이 놈 사이에 쌓였다.

예전 로드킬 당한 신입이 이놈의 짝궁이다. 이 놈을 보면 죽은 신입의 기억이 떠오르고 그게 안타까워 안 챙겨줄수가 없다.

내가 챙겨주는 것과는 별개로 동네 캣맘이 골목 여러군데에 고양이 사료를 놔두고 이 놈이 먹는 것도 봤다.

그런데도 우리집 고양이와 그렇게 하악질을 하면서도 내가 챙겨주는 사료를 꼭 먹고 간다.

길이 안든 생야생인데 그래도 사람이 챙겨주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두 번째 사진벽쪽이 첫째고 그 옆에 몸 뒤집고 있는 게 넷째. 일전에 우리집에 온 새끼 고양이다.

블로그를 보니 저놈 처음 발견한 게 201812, 6개월이다. 6개월만에 주먹만한 새끼가 저렇게 컸다.

한달전에 중성화 수술. 각종 예방주사를 다 해줬다. 

아주 어릴 때 고양이를 키운 기억이 난다. 당시엔 쥐를 잡으러 이웃집 고양이를 데려왔는 데 정말 쥐를 기가 막히게 잡았다.

그런데 당시엔 동물 병원이란 개념도 없었다. 먹이는 사람 먹는 것에 생선뼈 같은 반찬 비벼줬고.

지금 돌이켜 보면 그걸 먹기는 먹었는 데 좋아서 먹은 게 아니라 먹기 싫은 것 억지로 먹은 것 같다.

하긴 그게 군대 짬밥 같은 것이니 고양이 입맛에 맞을 리가 있나.

그래도 그때 시절은 다 고양이를 그렇게 키운 것 같다.

어린 나이라 그 놈을 매일 품에 끼고 인형처럼 핥고 빫고 안고 난리도 아니었다.

처음엔 그걸 잘 받아주던 놈이 나중에는 지겨웠는 지 내가 이불속에 데리고 가면 도망치느라 바빴다.

당시 그 놈은 풀어서 키웠는 데 어디선가 쥐약을 먹고와 집에서 죽었다.

형이 동네 어디에 묻어주었는 데 지금도 뼈는 남아 있겠지. 아니. 이쪽도 다 재개발이 되어 그 뼈도 모르는 사이에 없어졌을 거다.

어쨌건 이 두 놈은 아직까지 나를 무서워 한다. 밥을 줄때면 슬그머니 몸을 비비는 데 그때를 제외하면 데면데면 피하기 바쁘다.

그런데 한참 글쓰다 자고 있는 데 슬그머니 컴퓨터 책상 아래 방석에 누워 자기들끼리 껴안고 코까지 걸고 있다.

가까이 가면 도망치고. 곁을 내주지도 않지만 그래도 내가 모르는 척 하면 옆에 슬그머니 와 있는 딱 그런 관계다.

사실 이 두 놈은 워낙 나를 꺼리니 키우는 재미가 없다.

그래도 그렇게 받아들여야지. 산 생명체의 마음을 멋대로 조정하는 건 불가능하지 않나.

 




조아라와 문피아. 잡담

조아라에서 메일이 와서 열어보니 예전에 저장한 딱지가 5년 만기 기한이 다 차서 소멸 예정이란다.
그걸 보고 놀랬다. 야. 내가 딱지를 5년이나 쓰지 않았나.
조아라와 문피아 5년전에 똑같이 일정금액으로 충전했다. 
문피아는 그때 산 캐쉬를 애저녁에 다쓰고 명절때 마다 보너스 캐쉬를 더해 재충전을 했는 데 조아라는 지금 열어보니 20%가량 캐쉬가 남아 있다.
당시 조아라는 시간제인 노블이 한참 유행했고. 문피아는 편당 결제를 막 시작했을 거다.
작가에게 수입은 편당 결제가 당연히 많지만 독자에게는 시간제가 훨씬 이익이라.
그때만 해도 승부의 추가 어디로 갈지 몰랐는데 지금 보니 문피아의 압승이다.
조아라도 그뒤 프리미엄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이 문피아에 먼저 작품을 내고 이후 프리미엄으로 가니 아무래도 선두에게 자리를 뺏긴 후발주자가 된 것 같고.
그 전엔 북박스가 업계 1위였는데 언제부터 인지 업계 1위에서 내려간 것 같고.
네이버가 이 바닥에 뛰어든 뒤 당시 업계 1위인 문피아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듯 싶은데 이제 보니  카카오가 업계 1위가 된 것 같다.
유료연재 사이트 내부자가 아니니 재무재표는 구경도 못하고 그냥 내가 양 측 글을 모두 읽으니 그런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유료 글은 문피아를 더 많이 보는 데 그런데도 카카오가 더 잘 벌지 않나 생각하는 이유는 광고 때문이다. 
문피아는 작가의 글을 결제하는 것만으로 수익이 생기는 데 카카오는 온갖 광고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입원이 다른 소설 판매업체보다 많으니 수익이 좀 많지 않을까?
수익은 카카오가 많을지 몰라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문피아다.
예전에 라니안, 삼룡넷, 에프월드등 난다 긴다 하는 연재 사이트가 얼마나 많았나? 그 많은 연재사이트가 소리소문도 없이 하나 둘씩 사라져 가는 데 아직까지 업계 정상 자리에서 굳건히 버티고 있으니.
어쨋건 유료연재 사이트는 이제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어지간한 자금력이 없으면 명함도 못 내밀 듯 싶다. 카카오나 네이버등은 자금력이 장난이 아니니까.

엔드게임. 잡담

블로그에 몇 번 말햇듯 영화는 1.2년에 한번 본다. 블록버스터는 개봉후 한 한 달후. 사람 적을 때 느긋하게 보는 편이고.
그런 내가 개봉 며칠 만에 바로 볼 정도로 이 영화는 꽤나 궁금했다.
전작의 떡밥의 너무 심했잖아.
그렇게 본 감상으론 
이거 참...
아주 옜날에 영화로 천녀유혼 시리즈중 하나를 봤는 데 영화 배경이 너무 어두우니 사람 움직이는 것도 구분하기 힘들었다.
이 영화도 그렇다 전체적으로 톤이 너무 어두워 사람을 겨우 구분하였다.
영화평들을 보니 어째 나만 그런 모양이다. 
그런 관계로 재미가 확 줄어들었다.
어쨌건 그렇게 간신히 보고 든 감상은.
제작사가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야기는 시리즈가 갈수록 가지가 쳐지고. 핵심 주인공은 세월이 갈수록 늙어가니 세대교체의 필요성도 커지고 하니 떡밥 회수하고 세대교체까지 한 꺼번에 끝내 버린 시리즈 완결판이다.
남들은 재밌다 그러는 데 나는 그저 그랬다. 정말 재밌으면 두 번도 기꺼이 보러 가는 데 이건 한 번 이상은 가고 싶지도 않고,
캡틴 마블은 너무 개연성이 없어 왜 나왔는지도 모르겟다.
내가 보기엔 그저 그런 데 평들은 하나같이 좋다는 걸 보니 아마 나만 그런 감성인 것 같다.
추가로 내가 그저 그렇다는 감상은 다른 아이언 맨 시리즈에 비하면 별로란 거다. 디시의 가장 뛰어난 명작보다 내가 보기엔 평작인 이번 작이 몇 배는 더 뛰어나다.
그리고 정말 마블에서 돈 어지간히도 쏟아 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 모인 배우들 몸값이 정말 장난이 아닐 것 같아. 

잡담-고양이 이야기 잡담




몇 개월 전에 포스팅한 새끼 고양이가 이렇게 컸다.
아직도 사람을 무서워해 내가 가까이 접근하면 후다닥 도망친다. 생 야생 길고양이와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불에 버티고 있는 건 지금 돌보고 있는 다른 두 놈 때문이다. 그 두 놈을 워낙 좋아해 눈에 보기만 하면 달라붙어 장난치느라고 정신이 없다.
그중 둘째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 놈을 꺼려한다. 그래서 이 놈을 피하느라 내 방까지 들어오니 이 놈도 내 방에 들어와 안나가고 버티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 나와 눈이 마주치면 후다닥 도망친다.
하여간 고양이도 성격차가 있다. 어떤 놈은 같은 길고양이 인데도 사람을 보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예전에 죽은 셋째가 그랬고. 근처 캣맘이 밥주는 데 있는 고양이중 어떤 놈도 사람을 보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야옹 거린다. 
이 놈은 정반대. 첫째가 돌봐준지 몇 해가 넘어갔는 데 아직도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움찔움찔 무서워 하는 데 꼭 그런 타입이다.
이런 놈이 지 살자고 사람 집에 억지로 눌러앉아 밥 얻어먹고 안 나가가고 있다. 참 대단하긴 대단하다.
이사 고민중에 하나가 고양이들을 어떻게 할까다. 이놈들이 막힌 공간에 적응을 잘 할 것 같으면 데려가겠는 데 다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지낸 놈들이라. 시험삼아 문을 닫아보니 그중 가장 방에 익숙한 셋째도 울부짖고 난리다.
얼마 전 다른 캣맘이 길고양이 성묘를 집에 데려왔는데 건강한 놈이 며칠 울부짖다 그냥 죽어버렸다고 해 고민이 좀더 깊어진다.
뭐 그런 것들은 나중 일이니 나중에 걱정하자.
하여간 우연히 고양이 한 마리 돌봐준게 참 멀리까지 왔다. 


잡담

1. 부동산 이야기.

 

청량리 한양 수자인이라고 이 일대에 새로 짓는 아파트 모델 하우스를 다녀왔다.

새로 짓는 아파트답게 모델 하우스도 참 잘 만들었다. 그런데도 그리 마음이 안 간다.

너무 오래 일반주택에서 살았더니 아파트가 몸에 안 익어서다. 

그런데 집을 사려면 천상 아파트밖에 답이 없다.

선호하는 건 사실 적당한 마당이 있는 일반 주택인데 그건 저게 싼 건지 비싼 건지 판단도 어렵고. 관리도 어렵고.

원하는 평수는 실내 면적 17~20평 정도. 혼자 산다고 비좁은데서 끙끙 거리기보다 좀 넓은 면적을 가지고 싶은 데 문제는 가격.

준공한 지 30년이 넘어 녹물이 나오는 놈도 서울은 20평 짜리가 4억이다.

지방으로 가면 가격이 내려가 의정부에서 지은지 2년된 신축이 35천 외곽으로 갈수록 더 가격이 싸져 10년 이내의 20평 짜리가 6천만원 인 것도 봤다.

문제는 환경이지. 직장이 필요없고. 글만 쓴다고 해도 최소한 아프면 병원에 가고 도서관도 가고. 가끔 영화도 보고 그럴 환경이 가능하냐. 가능하다 해도 내가 직접 가보고 결정을 해야 하는 데 시간도 딸리고.

그래도 시간을 내서 지방을 좀 가봐야지. 이대론 도저히 안 되겠다.

 

2. 대윤회전생 댓글을 보니 호평이 많다.

솔직히 말하면 호평이 나올줄은 예상했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진입장벽이 있기 때문이다. 진입장벽이 있고 매니악 적인 내용은 기존. 천편일률적인 것만 보아온 독자들에게 신선한 감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 좋은 평이 나왔을 것이다.

단지 그게 이유의 전부라고 하면 그건 좀 지나친 겸손이고. 나도 장르소설에서 10년 이상 글을 쓰며 체득한 스킬이 있지 않나.

이게 호평만큼 판매로 연결되냐가 문제인데 그건 아직 모르겠다.

장르소설이 천편일률적이라고 하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 천편일률적인 클리세가 잘 나가고 통하니까 그런 내용이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것이다.

거기서 벗어나면 호평은 얻을지 몰라도 판매는 떨어진다.

실제 내 작품중에서도 독자의 평이 제일 좋은 게 판매고는 제일 낮고. 안 좋은 순으로 판매고는 높아진다.

이번건 호평만큼 잘 나가기를 바란다. 집을 얻으려면 돈이 많이 필요해. -_-

 

 

 


경매에 다녀왔다. 잡담


맘에 둔 물건에 비해 돈이 부족해서 경매에 다녀왔다.
경매는 생초보라 컨설팅을 끼고 했다. 처음엔 전날 잠을 못잘 정도로 긴장했고. 두 번째도 처음 처럼은 아니지만 역시 밤에 잠 못잘 정도로 긴장했다.
억대의 돈이 오가는 현장이니 긴장을 안할 수가 없다.
해본결과 책과는 많이 다르다,
경매책엔 나는 경매로 30채의 주인이 됐네 어쩌고 저쩌고 하는 데 말처럼 쉬운게 아니다.
예를 들어 감정가 1억짜리 집이 몇 번 유찰되어 6천에 나왔다고 하자. (실제 이런 경우는 가끔 있다.)  그러면 낙찰은 보통 8,9천이다. 심한 경우 9천 7백에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면 감정가보다 겨우 300만원 싼 것이다. 300만원 싼 것이면 그게 어디냐 할지 몰라도 정상적인 거래에선 집주인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집 내부를 구경할 수 있다.
하지만 경매에선 그럴 수가 없다. 알맹이를 모르고 사는 리스크가 있는 것이다. 거기에 집에서 한 시간 거리는 기본. 두 시간 거리도 허다하다. 그런 거리를 몇 번씩 돌아다니며 주변조사를 하고....낙찰 받으면 또 거기 필요한 대출을 받아야 하고...
컨설팅 업체가 제일 싼 업체라고 통화한 곳이 무슨 은행 압구정 지점이다.
대출을 받으면 열 몇가지 서류를 뗀 다음에 또 거기까지 허이허이 달려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경매는 대여섯건에 참가하면 한번이 겨우 된단다.
한건 참가하는 데 기본 버리는 시간이 3일. 대여섯 건이면 한달이 훅 날아간다.
작가로선 도저히 할 게 못된다.
돈에 여유가 있으면 제 값 다주고 원하는 지역 꼭 짚어 사는 게 낫다.
그렇다면 경매가 할게 못되냐.
그건 아니다.
경매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특히 작가라면 해봐라. 혼자 할 필요 없다. 컨설팅 업체 끼고 하면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알려준다.
해보니까 사람에 대해 기존에는 모르는 방식으로 배운다. 꽤 재밌다.
컨설팅 업체는 5억만 있으면 경매로 평생 먹고 살 수 있다고 한다. 자기 업체 손님중에 실제 그런 분이 있다고 한다. 
다만 조건은 꽤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접 해보니 그 말이 실감난다. 차를 가지고 쉬지 않고 전국 팔도를 돌아다녀야 그 정도 수익이 가능하다.
거기에 걸려 불가능하니 일단 포기.
경매에 참가하느라 밀린 글부터 일단 쓸 생각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몇 달에 한번씩 간간히 도전해 볼 생각이다.


신과 개와 고양이 잡담


한참 글을 쓰는 데 옆에서 사료 먹는 소리가 들렸다. 방안에 사료 그릇을 두니 고양이들이 사료 먹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그 소리가 평소와는 다르다. 무의식중에 옆을 보고 깜짝 놀랬다,
신입이다. 새끼를 멋대로 우리집에 두고 떠난 놈. 한동안 안오더니 내가 보거나 말거나 아랑곳 없이 사료를 먹는다. 아랑곳없는 정도가 아니다 내가 보니 같이 째려보며 자기도 먹을 권리가 있다는 듯 먹는다.
그런데 얼굴에 상처가 가득이다.
언제부터 인가 첫째가 얼굴에 상처가 가득이다. 이 놈하고 싸웠나 보다.
이 놈들의 관계를 보면 재밌다. 새끼는 첫째와 진짜 친 부자처럼 붙어 다닌다. 언젠가 골목에서 보니 크고 작은 두 고양이가 춤을 추듯 붙었다 떼어지며 놀고 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이쁜지 나도 모르게 넋을 잃고 보았는 데 가까이서 보니 첫째와 새끼였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친 부자. 혹은 모자관계로 볼 것이다. 그런데 생판 남이니 희한하지.
둘째와 관계는 여전히 데면데면하다. 새끼는 둘째한테도 살갑게 달라붙는데 둘째는 이 놈만 오면 휙하니 도망친다.
그나마 아주 가출을 안하니 다행이다. 재밌는 건 우리집에 오는  아비와의 관계다.
아비가 오면 우리집 두 고양이는 마루밑으로 쑥 기어들어간다. 이 놈이 길고양이라 이들 관계의 주도권을 잡나 본데 두 놈이 숨는 거야 그렇다 치고 이 놈 자식. 새끼조차 그걸 보고 같이 숨는다.
이 놈들이 싸우고 상처 입는 걸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언젠가 개들도 강간을 한다는 글을 본적이 았다. 동물학자가 뒤뜰에 암컷 개를 키우는 데 들개 한 마리가 들어와 강간을 하고 도망친 걸 본거다. 
집에서 키우는 개들이 규율을 어긴 새끼를 죽인 것을 본 목격담도 있다. 죽이는 과정이 어찌나 신사적인지 마치 종교의식 같았다고 한다.
개나 고양이가 서로를 상처입히고 강간하고 죽인다고 인간이 그들을 자기들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개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런 현장을 직접 본다고 해도 좋아할 거다. 짐승에게 인간과 같은 기준을 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 신이 정말로 존재한다면 인간이 같은 인간을 죽인다고, 혹은 지구를 망친다고 싫어하고 증오할까?
그렇다는 건 인간적인 견지에서의 생각같다.
우리가 동물을 우리의 가치대로 판단하지 않듯 신도 우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않을까? 
정말 신이 존재하는 데 기독교의 신처럼 다 죄인이라고 말한다면 그런 신은 얼마나 협소한가. 
그냥 드는 생각이다. 

주식과 부동산 잡담

집을 구하려 이리저리 알아보는 데 막상 유튜브로 부동산을 검색하면 나오는 건 온통 투자 이야기이다.
그런 투자 이야기를 읽으며 이제까지 몰랐던 것을 알았다.
부동산은 5% 수익이 목표다. 주식에선 별것 아닌 수익률이라 왜 그정도로 목을 매나 처음엔 의아했다.
그런데 의아해 할 게 아니다. 
부동산은 레버리지를 쓴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5억짜리 상가를 사는 데 자기 돈은 5천만원밖에 안드는 수도 있는 것이다.
그 5억에서 나오는 수익이 5천만원이다. 그러면 내돈 5천으로 연간 100%의 수익을 버는 것이다. (실제로 이렇게 까지 벌지는 못한다고 한다. 유튜브로 본 제일 큰 성공 사례가 연간 30%다.)
주식은 다 자기 돈으로 한다. 대출이란 레버리지가 없다. 그러니 긴 안목으로 보면 주식의 수익률이 부동산의 수익률을 앞서는 데 실제로 돈을 버는 건 부동산인 것이다.
어쨌건 갭투자는 투기꾼이라고 여기저기서 많이 공격하는 데 실제 이쪽 세계를 엿보니 투기꾼이라고 쉽게 욕할수도 없겠다. 그만큼 리스크를 안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집이 골치다.


집을 알아보는 중이다.
내가 사는 집을 시간의 차이만 있지 떠나야 할 판이라 이건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부동산은 정말 아무것도 몰라 선택에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집이 전농동인데 어지간하면 여기서 살고 싶다. 그런데 이쪽 재개발 바람이 장난이 아니라 오피스텔 1,5룸이 5억 2~3천이다. 청량리 일대는 개발 바람이 불어 그러는 데 그 정도면 방을 금으로 도배한 거다.
이쪽에서 좀 한적한 곳. 신답역 일대 오피스텔 원룸 평균가가 1억5천.  그런데 7평이다. 직업이 작가니 한번 들어가면 그걸로 끝. 어쩌면 다음에 들어갈 집에서 평생 살지도 모른다. 그런 데 평생 살집이 7평? 그건 아니다. 
조금 큰 걸 알아보니 오피스텔 2룸이 2억 6천...
빌라쪽을 보니 역시 투룸은 2억 8천에서 3억대 초반. 신축이라도 성북, 광운대쪽은 1억 5천. 우리동네 마침 딱 한자리가 계약이 파기되어 비었는 데 그게 2억 2천...
기준을 낮게 잡으면 선택의 여지가 더 많지. 서울을 벗어나면 1억이면 단독은 충분히 잡을 텐데. 문제는 편의시설. 서울은 아프면 병원. 글 쓰려면 도서관. 자전거를 이용해도 어디든 10분이면 간다.
시골은 과연 그럴까? 낯선 곳은 전혀 모르니 알 방법이 있나.
운전을 아예 못하고 자전거로 이동하는 데 시골에서 그게 가능할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현장을 일단 직접 봐야 하는 데 그것부터 걸린다.
우리 동네 부동산도 한번 보면 그날은 글 못쓴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시골을 내려가 집을 봐? 
거기에 고양이들도 걸린다.
이 놈들은 이동장을 보면 경기에 걸린 것처럼 도망간다. 아플 때 병원에 몇 번 데려갔더니 그 기억 때문이다.
일반 집이라면 억지로라도 집어넣으면 되는 데 열린 공간의 개인 주택이라. 그냥 쌩하니 밖으로 나가버린다.
두 놈을 잡는 것도 문제인데 남은 한 놈. 새끼도 문제다.
이 놈은 어떻게 할지 아직 어떤 마음의 결정도 못내렸다. 
이 놈은 그냥 자기가 집에 들어와 비집고 알아서 사는 놈이다. 겨울은 먹이와 물을 제공받고 잘 버텼는 데 아직도 날 경계한다. 그러니 잡는 건 불가능.
놓고가? 이 동네에 캣맘이 워낙 많아 그래도 사는 건 지장이 없을 것 같고. 내가 선택해 키운 놈도 아니니 양심의 가책도 덜 받을 것 같고. 
그런데 내가 그런 성격이라면 애초에 저 두 고양이도 내 쫒았다. 저 놈들도 어미가 놓고 간 걸 내가 키우는 거니. 
감안해야 할 게 워낙 많으니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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