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밥주던 길고양이가 죽었다. 잡담

내가 밥주던 치즈가 교통 사고로 죽었다는 걸 인근의 캣맘이 전화로 알려줬다.
이 동네에 치즈가 몇 마리 돼서 그놈인지 아닌지 정확히 찝지는 못해도 정황상 그놈 같다는 거다.
그 말을 들으니 참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이 놈은 성질이 더러운 깡패였다. 내가 처음 본건 골목에서 멀쩡히 지나가는 우리집 고양이를 사정없이 쥐어패던 모습이었다. 그후로도 다른 놈들과 쉬지 않고 싸우던 놈이 어느 날부터 급격히 노쇠해 움직임이 느려지고 상처도 많아졌다. 그후로도 우리집에 와 꾸준히 밥을 먹었는 데 전에는 우리집 고양이를 쥐어 패던 놈이 요즘은 쥐어 맞아가면서 밥을 먹으러 왔다.
이놈의 생각을 알다가도 모르겠는 게 이 동네엔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밥주는 캣맘. 캣대디가 많다. 사료 그릇도 골목마다 있다. 그런데도 굳이 내 집에 찾아와 그렇게 싸워대며 밥을 먹는 것이다.
어쨌건 날짜를 계산해 보니  사흘전. 우리집에 와서 밥먹고 간 뒤 (그날은 마침 우리집에 고양이들이 다 나가고 없어 눈치 보지 않고 먹었다.) 한 시간 뒤에 사고를 당한 것 같다.
그리고 그 후로 한 번도 우리집에 안 왔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오던 놈이 안 온 것을 보면 정황상 그놈이 맞는 것 같다.
객관적으로 보면 길고양이치곤 괜찮게 살았다. 먹이 걱정이 없고. 찾아오면 참치캔을 주는 인심좋은 인간도 있었으니. 
집고양이에 비해 힘겨운 삶이지만 집고양이는 자유가 없다는 걸 감안하면 잘 살다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감정적인 교류를 나눈 입장에선 그게 아니다.
이렇게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혹은 직접 볼 때 마다 참 길고양이 세계를 괜히 알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미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 몇 마리 떨구고 가버린 뒤에 몰랐으면 좋았을 세계를 안 것 같다. 


단상-류시화의 책을 읽으며. 잡담

아파트 쓰레기장에 누가 책을 한 박스 버렸다. 그 책들을 뒤적거리다 류시화의 지구별 여행자란 책을 보았다.

인도를 여행갔는 데 인도가 워낙 낙후가 되어 아주 불편하고 불공평한 일을 좀 많이 겪었나 보다.

거기에 인도 철학을 들먹이며 바꿀 수 없는 현실은 네가 바뀌고 받아들여라 운운하는 내용이었다.

읽다 보니 참 쓰잘데기없는 헛 소리다. 종잇값이 아깝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손을 놓았다. 개똥철학을 참 그럴듯하게 포장했다.

그런 생각으로 손을 놓으며 내가 참 많이도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주 예전에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이란 류시화의 책을 선물 받았다. 그 책을 한 번 읽고 너무 맘에 들어 몇 번이나 읽고 또 읽었다.

그 후로 류시화의 시집도 한 권 사서 잠 안오는 밤마다 수 없이 읽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엔 뭔가 영원한 것. 형이상학적인 것. 종교적인 것.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것에 한 없이 마음이 끌렸다.

아주 어린 시절. 초등학고 때부터 신은 무엇인가. 사람은 죽어서 어디로 가나 같은 질문을 떠올리고. 그 질문에 담긴 어떤 거대한 심연에 두려움을 느꼈다.

그런 기질적인 요인이 류시화의 기질과 뭔가 맘이 통해서 그랬으리라.

그런데 지금 류시화의 책을 보니 전혀 반대되는 쓸데없는 헛소리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한 때는 동경을 품었던 정신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세계의 구성원들 대부분의 도금이 세월이 흐르며 다 벗겨졌기 때문이다.

류시화가 정신적 스승으로 삼았다던 오쇼 라즈니시나 내가 한때 온 정신을 쏟았던 단월드도 뒤에 얽힌 이야기를 보면 요즘 보수 우파의 스타인 전광훈 목사와 사실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 뒷애기를 듣고 보면 거기에 경도된 내가 참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

그런 냉소주의가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질에 찬물을 끼얹고 돈이 없으면 살지 못하는 현실의 팍팍함이 더해져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다.

하여간 류시화의 책을 보며 내가 이렇게까지 바뀌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잡담-헬스와 직장 이야기. 잡담

1. PT는 월 수. 두 번 한다. 다른 요일은 배운 것을 복습하며 혼자 하고. 
이번주 두 번 수업받아 보니 PT를 잘 끊었다는 생각이 든다.
무릎이 처음 아팠을 때 병원에 안 가본게 아니다. 가도 소용이 없으니 문제였지. 
병원에서는 엑스레이 찍고 무릎 사진을 보더니 연골엔 아무 이상 없다고 계단 오르내리기등의 무릎 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했다. 그걸 몰라서 안하나. 하면 아프니까 안한 거지. 
그 시절에도 PT를 끊어 보았다. 그런데 당시 트레이너는 이런 재활쪽에는 젬병이었는지 무릎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안하고 그냥 자기 수업만 했다.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다리 근육이 어때서 이런 문제가 생겼는 지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어떻게 풀어야 하는 지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한다. 그 순서에 맞춰 하면 아닌 게 아니라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2. 그것과는 별개로 오늘 헬스클럽에 나가 운동을 하는 데 트레이너들이 휴게실에 모여 회의를 하는 걸 보았다. 
대화소리가 나한테까지 들려 무슨 이야기 하나 봤더니 자기들끼리 돌아가며 고객들을 대하듯 상담 연습을 하는 거다. PT를 몇 달 끊으면 얼마 할인해 주고 이만큼 끊는 게 더 이익이에요. 고객님 운운하며.
내가 상담을 하는 와중에 홀린 듯이 PT를 끊을만 하다. 저런식으로 평소에도 화술을 갈고 닦으니 나같이 어리버리한 고객은 그대로 넘어가지.
새삼 참 먹고 사는 문제는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작가가 글로 먹고 사는 건 쉬운 게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보면 세상에 먹고 살기 쉬운 직업이 어디에 있으랴. 
코로나 19의 여파로 저렇게 사람 대면하는 직업은 더 먹고 살기 힘들겠지. 저들이 저렇게 노력하는 이유를 알만하다.
내가 이 헬스장에 다녀보니 헬스장은 항상 사람들이 꽉 차있고. 트레이너들도 쉴 새 없이 시간마다 PT를 한다. 아마 저런 노력이 빛을 발한 거겠지. 

3, 저런 화술이 합법적인 범위에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용도로 사용되면 아무 문제도 없지만 합법과 불법 사이에서. 아니면 대놓고 사기를 치는 용도로 사용되면 진짜 문제다.
아주 예전에 실업자가 되어 직장을 구하려 한적 있다. 이력서를 수백장 들고 다니며 뿌려도 도무지 취직이 안 돼 고민고민하다 직업 소개서로 갔다. 야 신세계다. 돈 몇 만원만 주면 알아서 좋은데를 소개시켜 준단다. 
이력서를 주니 내 이력서에 걸맞는 괜찮은 직장을 알려 주는 거다.
직업소개서에선 붙는 게 당연하다고 하는 데 다 탈락이다.
그러면 다시 직업소개서에 가고.
그렇게 가서 원장과 이야기를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원장에게 전화가 온다. 전화의 내용은 어느 직장에서 사람이 필요하니 몇 명 보내달라. 아니면 원장님 덕분에 직장에 들어갔어요. 나중에 한잔 살께요. 운운.
 처음엔 우연인지 알았다. 그런데 우연이 아니다. 원장하고 이야기를 하면 몇분내에 그런 전화가 기다렸다는 듯이 오는 것이다.
같은 일이 반복되면 우연이 아니라 시나리오다. 내가 들어가면 비서 아가씨가 몇분 기다렸다가 전화를 해서 원장에 대해 신뢰감을 주는 것이다.
거기서 소개한 직장은 끝내 들어가지 못했다. 직접 면접도 못보고 경비실에 이력실만 주면 그게 땡이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전화뿐 아니라 소개해준 직장도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경비실에 이력서만 맡기고 그냥 돌아간다는 게 말도 안 되잖아. 
그러고 보면 남들에게 대접받는 멀쩡한 직장에 들어가는 것도 현대사회에선 큰 복이다.

4, 그래도 저런 직업소개서의 요령은 정말 심한 것에 비하면 귀여운 축에 속한다.
신천지에서 사람을 세뇌할 때의 수법을 봐라. 그런 식으로 사람을 끌어들여 한 사람의 일생과 가정을 파탄 시키는 것을 보면 직업소개서의 요령은 애교수준이 아닌가.

5. 그러고 보면 미움받을 용기라는 말도 있듯 아닌 것 같으면 아니다라도 딱 잘라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는 유형이 저런 악어같은 사기수법에 그만큼 쉽게 당할테니. 


잡담. 헬스 pt 잡담

내가 다니는 헬스장이 창문만 열고 에어컨은 안튼다.

환기장치가 없어서 인데 운동을 하는 입장에선 환장한다. 이 더운 날에 도대체 운동을 어떻게 하라고, 안 그래도 더위는 잔뜩 타는 사람인데.

아직 기한이 남았는 데 짜증을 참지 못하고 다른 데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른 헬스장을 돌아다니며 상담을 하다 뜻밖의 말을 들었다.

언제부터인가 무릎이 점점 안 좋아져 유산소를 못한다. 평지도 10분이상 못 걸으니 말할게 뭔가.

그래서 헬스장에 가도 근육운동 위주다. 하루종일 앉아있고 살이 쪄서 정작 필요한 건 유산소인데.

필요한 처방은 냅두고 주변만 깔짝 거리는 건데 다른 헬스장 코치가 지금 필요한 건 스트레칭이라고 한다.

나를 잠깐 붙잡고 오분간 하체 스트레칭을 시켜 주는 데 몸이 풀어지는 게 장난이 아니다.

그리고 같이 이야기를 어어하다 pt3개월이나 끊었다. 이건 그냥 홀려서 끊은 거다.

나는 운동은 안 하면 컨디션이 안 좋아지니 할 수 없이 하는 거다. 그래서 헬스도 한달하면 일주일 쉬고 한달하면 일주일 쉰다. 의무적으로 하니 이렇게라도 시간을 둬야 그럭저럭 할 수 있다.

그런데 난데없이 3개월 논스톱. 거기에 pt라니...

일주일의 여유시간이 있어 환불은 가능하다. 고민하다 그냥 하기로 했다.

이 무릎 아픈 건 햇수로 근 10년이 넘었다. 예전엔 여름만 되면 자전거를 두 시간 이상 타고 한강주행을 했다. 이런 좋은 날엔 자전거로 한강을 주행하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쉬며 화단을 구경하고. 아리수 수도가에서 물로 머리를 감고. 그 머리의 물기가 바람에 날리는 것을 즐기며 계속 페달을 밟는 게 즐거움이었다.

무릎이 계속 악화되며 자건거도 이제 그렇게 못 탄다.

이걸 해서 그게 되면 그나마 다행이다. 안 되면 뭐. pt를 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라는 건 배우겠지.

사실 어떤 물건을 꼭 필요하다고 해서 샀는 데 막상 써보면 쓸모없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헛돈을 썼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게 헛돈이 아니다. 최소한 그 물건은 그런 용도에 있어 쓸모없다는 것은 배운 거니까.

pt가격이 장난이 아니라 효과가 없으면 헛돈치고는 좀 많은 금액을 쓴 거지만. 그래도 내 고질병을 고칠 기회라고 생각하면 투자를 할만 하다. 잘 되기를 바래야지


작가로서 잡담.

 

작가로서 잡담.

 

1. 잘못된 강조법.

 

장르소설을 읽다 보면 잘못된 강조법이 보인다.

 

예를 들어 이런 거다.

 

그는 죽었다.

비참하게 죽었단 말이다.

 

그는 죽었다.

그는 비참하게 죽었던 것이다.

 

말이다, 것이다의 차이지 하나를 둘로 바꿨다. 

 

아마 작가의 의도는 반복으로 인한 강조일 텐데 이건 강조가 아니다. 오히려 동어 반복으로 인해 그때까지 보며 느낀 재미가 확 사라진다.

 

그가 죽었으면 죽기까지의 상황이 있다. 스토리는 몇 장에 걸쳐 그 상황을 독자에게 전달하였다. 그게 죽었다로 딱 마무리 되면 깔끔하게 끝나는 데 말을 덧 붙여 깔끔하지 않고 오히려 너저분하게 느껴진다



보충 설명이나 반복 어투는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런데 이건 필요한 때가 아니다. 

 

 

2.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작가의 말.

 

연재물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라는 말이 끝에 흔히 달린다.

그런데 나는 그런 글을 읽으면 뭔가가 마음에 걸린다.

과거 연재할 때 나도 연재 말미에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쓰려 하다 멈칫하고 끝내 쓰지 못했다.

글이 재미가 없으면 독자는 떠난다. 재밌으면 읽고 조회수가 늘면 생계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거기엔 읽어주셔서 고마운 독자의 의도가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다.

재밌는 글에 따른 자연 현상인 것이다.

그런데 여긴 작가가 재미없는 글을 써도 좀 봐달라는 사정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연재를 할 때도 말미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도저히 나오지 않았다.

내가 연재를 할 때도 연재 말미에 저런 글을 쓰는 작가가 많았다. 요즘은 더 많아져 대부분의 작가가 저런 말미를 다는 것 같다.

이건 생각이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다. 틀리다고 하면 다른 작가는 자존심도 없다는 비하가 되니 말도 안 되고.

다만 그 말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좀 불편하다. 나만 그렇게 예민한 건지.  그런 글을 안다는 다른 작가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건지 궁금하다.
 


햄스터 분양을 보냈다. 잡담

일전에 구한 햄스터 분양을 보냈다.

계기는 갑수목장이다.

근래 유튜브에 갑수목장 사건이란 유명한 사건이 발생했다.

유기 고양이 구해주고 입양 시켜주는 유명한 갑수목장이란 유튜버가 있는 데 알고보니 그게 다 사기다. 운운하는 사건인데.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다 나오니 그건 넘어가고 거기서 햄스터 이야기가 나온다. 그 갑수목장 유튜버가 마트에서 햄스터 사다 고양이에게 물어 죽이게 했다는 것이다.

거기서 또 다른 이야기가 파생되어 나오는 데 햄스터는 고양이가 근처에 있으면 직접 보지 못해도 알아차리고 공포상태에 빠진다는 건데.

갑수목장 사태는 논의로 하고 그 이야기를 들으며 햄스터에게 참 못할 짓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구한 햄스터는 싱크대 아래 넓은 공간에 풀어 두는 데 고양이들이 번갈아가며 그 주변을 항상 지키고 있다. 싱크대 안에서 나는 소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냥 무심히 넘겼는 데 그 글을 읽으니 햄스터에게 참 못할 짓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헴스터 카페에 가입해 키울 사람을 구했는 데 다행히 좋은 사람을 만났다오늘 만나서 분양을 보냈고 카톡으로 놈이 큰 우리에 들어가 노는 동영상까지 받아보니 마음이 가벼워진다.

내가 동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사실 이렇게 까지 신경을 써줄 이유는 없다.

아마 그건 내가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가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 때문일 것 같다.

동물은 사람에 비하면 아주 작은 수고로도 큰 효과를 보고 그 동물의 인생에선 터닝포인트가 되니 신경을 쓰는 것이다.

어쨌건 항상 있던 놈이 없어지니 묘하게 허전한 마음이 든다.

 


잡담-길고양이 이야기. 잡담

우리집에 매일 밥을 먹으러 오는 놈이 한 3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엔 반대쪽 모습만 봐서 저꼴인지 몰랐다.
이전보다 말라있고. 느릿느릿하게 걷고 식욕도 없어 보여 무슨 병에 걸린 지 알았다.
그런데 이쪽을 보니 이 모양이다. 상처난 부위가 풍선처럼 부은 게 속에 고름이 꽉 찬 것처럼 보였다. 
아무래도 며칠 못 가 죽을 것처럼 상태가 심각했다. 
동물병원에 가서 항생체를 처방받아 캔에 섞어 주고 3일이 지나니까 상처가 가라앉고 식욕이 돌아오고 활발해 진다.
다행이 죽지는 않을 것 같다.
이 놈이 처음 볼때는 몰랐는데 겪어 보니 성격이 장난 아니게 더럽고 사납다. 
동네에서 고양이 싸움이 나면 십중팔구는 이 놈이다.
으슥한 주차장에서 주로 밤에 그런 싸움이 일어나는데 주변에 사는 캣맘이 너무 무서워 어떤 때는 잠도 못 잔다고 한다.
문제는 이 놈이 험한 길생활로 이빨이 절반 이상 없다는 거다. 그런 이빨로 상대에게 얼마나 타격을 주겠는가.
잽만 날리고 강펀치를 못날리다 이번에 된통 당한 듯 싶다.
사회에서 사람을 만나다 보면 꼭 이런 타입이 있다. 사소한 일에도 성질을 못 참고 할 말은 꼭 하는 타입. 자기 성질이야 그러면 풀릴지 몰라도,  적을 많이 만들어 나중에는 뒤가 괴로울 것 같다.
어쨌건 이 놈은 내 덕분에 목숨은 건질 듯 싶다. 
이 놈이 내 덕을 알려나 모르겠다. 



천박도 급이 있다.


내가 본것중에 천박하기론 탑10안에 드는 자막이다. 도대체 감성이 어떤 식으로 되어 먹었길래 이런 자막을 넣는지 모르겠다. 

알렉사-Do Or Die 뮤비


https://www.youtube.com/watch?v=pHJtfHu8Amo


내가 지금까지 본 뮤비중 가장 퀄리티가 높은 sf뮤비다.

이 정도 퀄리티라면 들어간 인력이나 돈도 장난이 아닌 수준 일 것이다.

이정도 퀄리티의 뮤비를 만들어낼 정도면 기획사가 연예 포털.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가수를 쉽게 집어넣을 것 같은데 이 가수는 생소하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아니었으면 모르고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이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은가? 아니면 이런류의 노래가 우리나라에선 대중적이지 않아 그런가?

어쨌건 이 뮤비는 굉장하다. 장르 취향이라면 반하지 않고는 못배길 뮤비다.

 


근황잡담 잡담

 

1. 글은 열심히 쓰고 있다. 중간중간 이런 저런 개인사가 있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쓴다. 다만 원래 속도가 느리니 나오는 것도 느리다.

아무리 노력해도 집필속도가 느린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려니 한다.

 

2.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답답하다.

집과 헬스클럽. 슈퍼. 백반집, 이런 정해진 코스외에 어딜 가지 않는다. 작가가 나다닐 이유도 없고. 그러니 상대적으로 코로나에 걸릴 확률이 적다.

그런데 참 갑갑하다.

기저질환이 있어 코로나에 한 번 걸리면 직방이기 때문이다. 엊그제엔 내가 사는 동네에 확진자가 나왔고 나하곤 하루차이로 동선이 겹친다.

잘못하면 골로간다는 실감이 든다.

새삼 현 정부가 질병을 대하는 태도가 고맙다. 박근혜 정권이나 일본 아베 정권같이 은폐식으로 나왔으면 스트레스가 정말 장난이 아닐 것이다. 

 

3. 햄스터는 집까지 마련해 키우고 있다. 햄스터 카페에 가입해서 주인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자기가 키우고 싶다는 쪽지도 몇 번 왔는데 아무래도 찜찜해 분양을 안 보냈다.

햄스터를 데려가 파충류밥으로 주는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그런 카페에서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도 인연이려니 한다. 햄스터의 수명이 1~2년이라는 데 그 정도 부담은 감당해야지.

. 얼마전에 청량리를 지나가다 보니 내가 예전에 말했던 고양이 집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 환경에서 고양이를 계속 건사해줄수는 없겠지. 나도 어찌해 줄 수 있는 게 아니고.

 

4. 어금니에 충치가 있어 거기에 금을 씌웠다. 그런데 몇 년전부터 씌운 금안 충치부분이 아팠다. 찬물을 마시면 시렵고 음식물도 단단한 건 씹지를 못했다. 치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아무 이상이 없고.

그냥 포기하고 충치있는 쪽으론 아예 음식을 씹지 않았다. 며칠전부터 그 충치가 심하게 아파 치과에 갔다. 마침 단골로 간 치과 의시가 출장중이라 다른 치과에 갔는 데 거기서 원인을 찾았다.

어금니와 붙은 다른 이빨에 충치가 생긴 거다. 거기서 생긴 통증이 어금니 통증이라고 착각을 한 것이다. 거길 신경치료하고 찬물을 마시니 전혀 시렵지 않다.

예전에 동물병원도 그렇고. 지금 치과도 그렇고 병원은 한번 치료한 곳을 계속 가는 경향이 있는 데 여러 병원을 돌아다녀야 겠다.

병원마다 실력차이가 커.

 

5. 역시 그놈의 코로나때문이 증시가 깨지고 내가 가진 여러 펀드도 망조가 들기 시작했다.

계좌의 마이너스가 장난이 아니다.

저번 달부터 수익률이 하락할 때 마다 계속 물타기를 했는데 하락장이라 계속 손실이다.

그래서 계좌를 볼 때 마다 마음이 불편하다. 하지만 그 불편한 마음을 참고 계속 물타기를 한다.

글을 늦게 쓰니 원고료도 당연히 형편없다. 대윤회전생을 쓰기전 매니지먼트에서 받은 선금조차 아직 다 갚지 못한 실정이다.

늦게 써도 묵향이나 달빛만큼 초대박이 난다면 몰라도 그것도 아니지 않나.

그러니 나같이 수입이 없는 프리랜서는 다른 주머니를 차야 한다.

부동산은 경매에 관심있어 한동안 공부를 해봤는 데 돌아다녀야 하는 게 문제다. 물건을 보러 한 번 나가면 하루깨지는 건 기본. 어떤때는 다음 날까지 여파가 남아 글을 못쓴다. 집필과 병행하는 재테크는 결국 주식 펀드다. 

펀드로 재테크로 한지도 10년이 훌쩍 넘었다. 금융위기로 평생 모은 자산이 3분의 1토막이 나는 비극도 경험했다.

그것도 참고 버텼으면 나중엔 다 회복이 되었는 데 중간에 못참아서 손실이 확정이 난 자산도 꽤 있다.

그 이후로도 해마다 이런 저런 이슈로 다양한 하락을 경험했다.

그 모든 하락은 시간이 지나면 상승으로 변했다.

지금의 패닉장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런데 참 사람마음이 묘한 게 그걸 알면서도 막상 파랗게 변한 계좌를 보면 마음이 불편하다.

며칠전 길을 걷다 우연히 누가 버린 마트료시카 인형을 주었다. 내가 주은 인형은 가장 바깥쪽은 인형이 울고 있고. 그 안쪽은 웃고. 그 안쪽은 우는 것의 반복이다.

주식투자에 이만한 교훈을 주는 건 없다. 그 인형을 보며 마음을 달래고 글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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